나 전달법(I-Message)

나 전달법(I-Message)의 필요성

유아는 아직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유아가 자아를 확립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부모나 교사가 유아와 소통할 때 "나 전달법"을 활용하면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 전달법은 감정과 욕구를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유아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아와 사용하는 나 전달법(I-Message)

나의 감정을 먼저 표현하기

나 전달법의 핵심은 "나"라는 주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유아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너 왜 그랬니?"라고 묻는 대신 "엄마는 네가 그렇게 했을 때 속상했어"라고 말하는 방식입니다. 이 접근법은 유아가 자신의 행동을 비난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유아는 감정 표현의 예를 배우게 됩니다.

 

유아의 행동에 대해 감정을 중심으로 말하기

유아의 올바르지 않은 행동에 대해 '너'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엄마는 네가 그렇게 했을 때 아쉬웠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나 전달법의 또 다른 중요한 점입니다. 예를 들어 유아가 다른 친구의 장난감을 빼앗았을 때 "너는 왜 또 친구 장난감을 빼앗아!"라고 비난하기보다는 "친구가 그 장난감을 빼앗겼을 때 엄마는 친구가 속상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라고 감정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하면 유아는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유아가 감정을 표현할 기회 제공하기

나 전달법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부모가 일상에서 "지금 어떤 기분이야?"라고 묻고, "기분이 좋을 때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부모가 "오늘 엄마는 기분이 좋았어. 왜냐하면…"이라고 말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유아는 서로 감정을 나누며 긍정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유아의 감정 존중하기

유아에게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감정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네가 화가 나는 게 이해돼" 또는 "너는 지금 너무 슬픈 것 같아.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말을 통해 유아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아는 이러한 피드백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점차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아가 감정을 표현할 때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아에게 적절한 문제 해결 방법 가르치기

나 전달법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냅니다. 유아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는 "엄마는 네가 그렇게 했을 때 속상했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 후 유아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유아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나 전달법(I-Message)을 통한 유아와의 소통

나 전달법은 유아가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부모가 "나"라는 주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유아에게도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아는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유아는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며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나 전달법을 통해 부모와 유아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습니다.